[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중국 경기부진 불구, 상해지수 3,000 돌파
중국의 증시가 지난 4년 이상 상해종합지수 2,000~2,400선 범위에서 움직였었는데 올 하반기에 수직으로 올랐다. 52주간 1,000포인트 이상 올라 52% 상승한 것이 현재 중국 증시다. 이렇게 50% 이상 상승함에 따라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 5배 이상을 상회한다. 중국 증시가 50% 이상 올랐는데 체감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올해 국제 금융시장을 결산하면서 의외의 상황이다.
Q >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
중국은 올해 주가가 50% 이상 올랐는데 실물경제에서 회복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이는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는 안 좋았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평균7.4%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 두 자리대 성장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중국의 성장률에 대해 8%대는 유지해야 한다는 바오바 정책이 강하게 인식돼 있어서 올해 성장률이 7% 떨어짐에 따라 증시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측면에서 중진국 함정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Q > 중국 주가, 50% 급등 요인은
내년도 중국 경제 목표 성장률을 예측기관들이 7.4%에서 내년도 7.1%로 예상하는데 중국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다 보니 실물경제 침체라는 말이 나온다. 주가가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거울로 보면 내년 중국 증시가 안 좋은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올해와 내년도 7%대 성장은 현재 중국의 경제 발전 단계를 볼 때 적절한 성장률이다. 중국은 과거 고성장전략에서 지금은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자본이 유입되고 중국 경제 발전에 도움되는 쪽으로 전략을 취하고 있다. 돈은 규제에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이 올해 획기적으로 자본시장과 규제를 완화시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7% 성장률은 적절한 상태로 세계적으로 가장 값싼 성장자원을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이용하다 보니 중국의 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Q > 루블화 폭락, 러시아 경제 동향은
올해보다 내년도 러시아 경제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위기는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고 일정 단계가 지나면 시스템 문제가 생기고 이후 실물경제 문제가 생긴다. 지금 금융시장 모습을 보면 올해 상당히 안 좋았다. 러시아는 루블화 가치가 50% 넘게 폭락해 종이조각 같은 화폐가 되었다. 이는 경제의 마비 현상으로 국민 입장에서 수입물가가 급등하며 경제 고통이 증가하게 된다. 결국 지금 러시아는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Q > 러시아 성장률 0%, 스태그플레이션 국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저물가다. 물가로 인해 고통 당하는 국가가 자금 이탈하는 신흥국에서 나타난다. 이 중 러시아가 가장 심각하다. 지금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이미 0%대로 떨어졌다. 내년도 러시아 정부의 추정치를 보면 -0.8%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내년도 성장률을 -0.8%로 보면 대체로 0.3% 정도 낙관적 기대치가 있다. 러시아는 기대치까지 더하면 -1.1%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성장률이 급락하는 가운데 소비자 상승률이 지금 9.1%다. 내년도 러시아의 소비자 물가를 높게 전망하는 곳은 15%까지 전망한다. 평균치로 보면 10%는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 국민들의 경제 고통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경제 고통지수와 신경제 고통지수를 동원하지 않아도 러시아 국민들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핍박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Q > 러시아 금리인상, 본때론 효과는
통화정책 역사상 이례적으로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17%까지 올렸다. 다섯 차례 걸쳐서 17%로 올렸는데 마지막에는 10.5%에서 17%로 6.5% 정도 올렸다. 이 대목은 러시아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정책금리는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렇게 올리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러시아는 성급한 마음에 금리를 대폭 올리고 자율변동 환율제로 변동시켰는데 이것이 악수가 돼서 지금과 같은 상태가 된 것이다.
루블화 가치의 폭락으로 경제가 마비 상태가 돼서 외국자본이 이탈되고 이에 따라 내부자본도 이탈하게 된다. 이렇게 러시아에서 자금, 국민, 기업, 외자이탈이 되면 금융위기 진행 세 단계로 봤을 때 내년이 실물경제 측면에서 더 어려온 상황이 올 것이다. 때문에 서방과의 경제 마찰 등 정리되지 않으면 러시아 경제가 안정되기는 쉽지 않다.
Q > 모디노믹스 출범 6개월, 인도 순항
올해 신흥국 중 인도의 부각이 컸다. 5월 단독 정부를 구성할 때 국제 금융시장에서 인도가 더 주목을 받았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모디노믹스의 기대감과 모디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인도에 사람도 들어가고 돈도 들어가고 금융사도 들어가고 최고 통수권자가 들어간 것이다. 이것이 올해 인도였다.
Q > 모디노믹스 기대, 이유는
우리보다 경제 발전 단계가 낮은 인도가 주목 받는 이유는 해외에서 보면 이해가 되도록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인도의 개혁 추진은 시장 경제를 지향했다는 것이다. 또한 대폭 규제완화, 경제 주체들에게 창의력을 고취하는 점이 선진 자본들의 친화적인 쪽으로 개혁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인도는 오랫동안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바탕이 돼 있다.
이런 측면들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됐다. 인도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것이 사회 인프라적인 측면이었는데 철도, 항만 쪽에 집중 개혁을 집중하고 최고 통수권자인 모디 총리의 의지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모디 총리는 일관되게 Come, make in India를 외치며 여기에 대한 확신을 줬다. 따라서 인도는 개혁이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Q > 글로벌 기업, 인도 투자 현황
세계적인 기업들이 투자하는 것을 보면 인도가 얼마나 빨리 발전할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면 흡수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선진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고 싶어도 기술을 흡수할 능력이 없으면 첨단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올해 세계적으로 보면 월마트, 폭스바겐, 아마존처럼 세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투자했다. 이것이 바탕이 돼서 많은 기업들을 끌어들이게 된다.
또한 모디 총리가 일본에 가서 투자 약속을 받았고 시진핑 주석이 모디 총리의 생일을 택해 구자라트 지역을 방문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것들이 바탕이 돼서 인도에 몰리다 보니 인도에 대해 오바마 정부도 한쪽에서는 견제하면서 한쪽으로는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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