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경찰관, '클라인펠터증후군' 아들과 목숨 끊어..딸은 거실에?

입력 2014-12-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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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경찰관, `클라인펠터증후군` 아들과 목숨 끊어..딸은 거실에?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은 생후 1개월 아들과 함께 현직 여경찰이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다.



`클라인펠터증후군`

23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집 욕조에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고 3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다.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라고 진술했다.

`클라인펠터증후군` 이란?

클라인펠터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이다. 난자나 정자가 생기는 과정 중에 X염색체가 쌍을 이루었다가 단일 X로 분리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여분의 X염색체가 더 있는 난자나 정자가 수태되면 클라인펠터 증후군이 생긴다.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나타난다. 또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A 경위의 유서에는 "아들이 장애 판정(클라인펠터증후군)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 네이버 캐스트/ `클라인펠터증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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