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고성희가 김재중의 연인이자 비밀을 가득 안고 있는 베일녀의 모습을 드러낸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1월 9일 밤 9시 20분 첫 방송을 앞둔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는 KBS ‘드라마 스페셜’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박현석 PD와 한상운, 이강 작가 등 명불허전 제작진과 김재중-배종옥-유오성-고성희-조달환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신구배우들의 신선한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가족 첩보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우면서 2015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고성희는 막 사회에 나와 일하기 시작한 신입사원으로 겉으로는 단아한 외모를 가진 천상여자지만 알고 보면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베일녀 윤진 역을 맡은 상황. 연인 선우(김재중)와 감미로운 달콤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성희의 첫 촬영은 지난 16일 경기도 분당의 한 빌라 앞에서 진행됐다. 남자친구 선우(김재중)의 부모님께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기로 한 날, 늦게 오는 선우(김재중)를 집 앞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는 장면. 하얀 피부와 긴 머리의 청순 외모로 촬영장에 등장한 고성희는 앞으로 호흡을 맞추게 될 스태프들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특유의 애교 섞인 인사를 건네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고성희는 박현석 PD와 함께 촬영 장면에 대해 의논하고, 대본과 동선을 꼼꼼히 체크한 후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표정으로 첫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긴장하던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애타는 눈빛으로 남자친구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윤진 역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특히 이날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유난히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던 상태. 심지어 수은주가 뚝 떨어지는 한밤에 야외에서 촬영이 진행된 탓에 입과 손이 얼어버리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하지만 고성희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박현석 감독의 다양한 제안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뿐만 아니라 촬영을 보기 위해 모여든 동네 주민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친절한 매너로 주변의 호평을 받았다.
제작진 측은 “고성희가 극중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철저하게 준비해온 만큼, 첫 촬영부터 비밀을 가진 윤진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며 “앞으로 ‘스파이’에서 펼쳐질 윤진의 행보와 함께 선우와의 러브라인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는 인기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여야하는 긴박감 넘치는 ‘신개념 가족 첩보 스릴러’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2015년 1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부터 11시까지 2부 연속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