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해적들'이 강정호에게 55억 베팅했다

입력 2014-12-23 10:36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를 영입하겠다며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를 걸고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였다.



피츠버그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 측과 한 달간 입단 협상을 벌이게 된다.

협상이 결렬되면 피츠버그 구단은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강정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강정호는 올 시즌 넥센에서 117경기를 뛰면서 타율 0.356에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최근 목동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야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면서 "처음 시작은 유격수로 하고 싶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면 2루보다는 더 편한 3루로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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