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느끼는 체감기온은 더욱 낮을 수 밖에 없다. 사회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사이버대학의 봉사동아리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숭실사이버대학교의 연합봉사동아리인 ‘따스아리’는 노인복지학과 조문기 지도교수의 제안으로 탄생한 봉사조직이다. 현재 14학번 송춘호 학생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30여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송춘호 따스아리 회장은 “자원봉사는 구로구 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월 1회 둘째주 토요일로 정하여 봉사를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가정이 분산되어 있어 자발적인 차량지원을 통해 밑반찬, 물품구입, 가사지원 등 서로간의 적극적인 협조로 봉사활동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따스아리’의 첫 출발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송춘호 회장은 “봉사활동 시작은 복지관의 소개로 사회복지사 선생님에 의해 사정된 어르신가정을 봉사하여 서로간에 말문을 여는 일을 했다”며 “어르신의 슬픈 얘기, 기쁜 얘기들을 함께 듣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자연적으로 어르신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을 통해 ‘따스아리’는 방충망 설치, 청소, 세탁기를 구매해 기부한 것을 비롯해 화재경보기 설치까지 진행하게 됐다. 처음에는 어르신들과 따스아리 회원들 모두 서먹했지만 이제는 어르신들이 회원들을 기다리며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송춘호 회장은 “우리에게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꾸준한 성장동기와 어르신들에게는 안전, 질병, 가족 등과 같은 결핍 된 환경속에 잠시나마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게 이 봉사활동의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회원수를 늘려 재가 어르신 봉사의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춘호 회장은 신앙을 바탕으로 생활하고 교회에서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평소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숭실사이버대학교의 노인복지학과를 지원하게 됐고, 봉사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따스아리’의 회장까지 맡게 됐다고 한다.
송 회장은 “자격증만 주는 그저 그런 대학이 아니라 숭실의 기독교 정신과 복지의 실천력을 사이버를 통해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숭실사이버대학교에 지원하게 됐고, 의미있는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며 “일본과 같은 복지선국의 견학, 외국 문화 탐방, 지역단위 학생모임, 따스아리와 MT 등 풍성한 교외 활동이 특히 좋다”고 밝혔다.
숭실사이버대학교는 진리와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통일시대를 선도하며 온라인 고등교육을 통해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국가, 세계에 봉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 201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1월5일까지이며 자세한 입학전형 및 입학상담은 02)828-5501과 숭실사이버대학교 입학홈페이지(http://go.kcu.ac)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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