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정동환은 끝까지 반대했다.
2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30회에서 한판석(정동환)은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직을 사퇴했다.
사퇴 발표와 함께 루머도 양산됐다. 기자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을수록 한아름(신소율)은 자신 때문에 무너진 아빠의 모습에 괴로워했다.
아름은 판석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애원하며 사정했다. 그녀는 "티파니랑 같이 미국에 가든 둘이 같이 죽든 하겠다. 하지만 그 전에 제발 비밀을 밝힐 기회를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한판석은 끝까지 반대했다. 그 역시 미어지는 가슴을 붙잡고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넌 이미 세상에서 죄인이다. 사람들이 앞에서 동정하고 안됐다고 해줄지 몰라도 뒤에서는 손가락질 한다. 아비 없는 자식, 미혼모 자식으로 네 자식도 평생 낙인이 찍힌다"고 다그쳤다.
한아름은 "그래도 내 책임이다. 내가 다 감당하겠다. 제발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다. 판석 역시 고집을 꺽지 않고 "네 마음대로 해라. 하지만 네가 혼자 설 수 있을때까지 네 자식인걸 밝히지 말라"고 말했다.
결국 아름은 비밀을 밝힐 수 없었고 아버지가 장관직 사퇴를 하는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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