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재발하기 쉬운 코골이, 예방 할 수 있다

입력 2014-12-24 09:38  


겨울철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 되면서 직장 동료들이나 가족들과 캠핑을 떠나기 전, 코골이 소음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강남구 논현동의 박모씨(32세)도 직장에서 워크샵으로 캠핑을 간 다음날 아침 박씨의 심한 코골이로 한숨도 자지 못한 직장 동료들에게 눈총을 샀다.
이런 경우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코골이 전문 병원에 내방하여 상담 후 치료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최근 겨울 캠핑과 여행 시즌이 되며 적극적인 코골이치료에 나서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골이를 별거 아닌 질병으로 치부해 방치할 경우, 만성피로는 물론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다양한 증상과 더불어 가족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코골이치료나 코골이수술을 한다고 해도 코골이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고 상당수의 환자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코골이재발을 경험하면서 `코골이는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정상적인 코골이치료 후에도 재발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수술 전 수면다원검사와 3DCT검사를 통해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도확장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받은 후 재검사를 통해 철저한 사후 관리를 받는 것이 코골이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코골이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코골이재발이 아니라 기존 치료 결과 정상적으로 숨구멍이 확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코골이치료 자체가 미흡해서 빚어진 결과."라고 전했다.

코골이는 수면 중의 공기의 흐름이 좁아진 기도를 통과하면서 생긴 기압 차 때문에 입천장에서부터 목젖 등 주위 조직들이 진동하며 생긴다. 일반적으로 기도의 크기와 모양이 일반인과 다른 코골이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목젖을 제거하거나 코 수술을 하는 차원을 넘어 코골이의 원인인 기도를 넓히는 확장 수술이 필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법인 기도확장수술이 있음에도 많은 코골이 환자들은 단순 목젖 절제술이나 편도 수술, 코 수술을 택한다.
이는 진단 전 3DCT와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 해부학적 골격 분석 검사를 받지 않아 환자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모른 채 수술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골이 환자들은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기 때문에 기도확장수술을 통해 좁은 기도를 넓혀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 수술 후 3~6개월 이내로 치료를 끝내거나 추가 계획을 세우기 위해 2차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수술(기도확장수술, 수면무호흡증 수술) 환자의 3DCT 전후 사진 및 RDI(무호흡지수) 변화 공개의 의미를 덧붙였다. "코골이수술 후 정상화(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정상`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3DCT 사진을 통해 기도 확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고 둘째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다원검사 결과(RDI) 수치를 확인(최소 3개월 뒤의 결과)`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코골이수술 후 정상화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위 두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야 한다. 그 외의 자료들은 의학적 진단 방법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동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골이수술 수 정상화를 기대한다면 환자의 수술 전후 3DCT 사진과, 수술 전후 수면다원검사 결과(RDI) 수치 변화를 모두 공개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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