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실수' 한맥투자증권 인가취소 처분

김종학 기자

입력 2014-12-24 18:05  

파생상품 주문실수로 거액의 손실을 입은 한맥투자증권이 영업 인가취소 결정을 받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영업인가를 취소하고,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 투자일임업 등 모든업무를 정지시켰습니다.

금융위는 한맥투자증권이 주문실수 사고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함에 따라 올해 1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자본확충과 영업정지 6개월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렸으나, 현재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맥투자증권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의 업무집행이 정지되고, 관할 법원의 파산선고까지 이를 대신할 관리인이 선임됩니다.

한맥투자증권은 부채총액이 자산총액을 초과해 관할 법원에 파산 신청되고, 투자자예탁자산은 아이엠투자증권으로 계약이전됩니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2일 코스피200 옵션 주문실수로 46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으며, 이후 미국계 헤지펀드와 협상 과정에서 투자금액을 돌려받지 못해 파산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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