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현수가 세란과 순정 사이에서 힘들어했다.
12월 2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13회에서는 세란(유지인 분)과 순정(이상숙 분)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현수(최정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수는 순정의 집에 갔다가 세란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현수는 깜짝 놀랐다. 방 안의 풍경은 더욱 절망스러웠다.
순정은 용서를 구하며 눈물을 보였고 세란은 삼십년 동안 딸을 잃고 힘들었던 세월을 떠올리며 분노로 부르르 떠는 모습이었다.
현수에 순정은 유괴범이기 전에 엄마였다. 순정을 유괴범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수에게도 힘든 문제였고 세란이 순정을 용서하길 바랐지만 세란에게 순정을 용서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현수는 세란을 말리며 “살려주세요! 제발요! 제발요”라고 사정했다. 세란은 정신이 멍해져 순정의 목을 조르던 손을 뗐다.
순정은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오열했다. 세란은 “지금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하루 하루 고통스럽게 살아. 웃지도 말고 두 다리 뻗고 자지도 말고 꿈에서도 숨막히게 그저 버티면서 살아. 그래야 내가 당신을 마음껏 증오할 테니까. 절대 죽어 없어지지마”라며 저주했다.
순정은 떠나는 세란의 뒷모습에 고개를 푹 숙이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연발했다.
이후 현수는 쓸쓸하게 떠난 세란을 찾아갔다. 세란은 "내가 너한테 줄 사랑을 그 인간이 가로챘고 너한테 받을 기쁨도 그 인간이 빼앗아 갔어. 그 인간이 내 눈 앞에 서 있는데 그저 죽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현수는 그런 세란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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