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소니측 무차별 배포…선풍적인 인기

입력 2014-12-25 09:42  


소니가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배포했다.

소니 측은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인터뷰` 때문에 사이버 공격과 테러 위협을 당해, 상영을 포기했었다. 그러나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전략을 바꿔 해당 영화의 무차별 배포에 나섰다.

소니는 독립 영화관을 통한 영화 `인터뷰` 상영 계획과 별도로 24일(현지시간)부터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이 영화를 전 세계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 또 소니가 자체 제작한 웹사이트(www.seetheinterview.com) 등 인터넷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이 영화를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소니는 미국 태평양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이들 플랫폼에 `인터뷰`를 일제히 업로드하고 회당 5.99달러(6천600원)에 보거나 14.99달러(1만6천500원)에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게 배포에 나섰다,

`인터뷰`의 상영 시간은 1시간52분11초이고 영어로 제작됐으며 관람 등급은 `R`(Restricted·17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린턴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표현의 자유를 해치려는 집단에 의해 회사와 직원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 영화를 배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디지털 배포 방식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우리는 이 영화를 상영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우리의 싸움이 무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사이버 범죄가 결코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뷰의 배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뷰 배포 정말 보고싶다", "인터뷰 배포, 김정은이 어떻게 다뤄졌을지 궁금하다", "인터뷰 김정은 암살 현실은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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