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이성재가 파천을 결심했다.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임진왜란으로 혼란을 겪는 조정 안팎의 모습이 그려졌다.
왜군이 쳐들어오자 부산은 순식간에 함락됐다. 이미 사흘 전 왜군이 쳐들어왔으며 적들이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에 조정은 순식간에 불안과 혼란에 휩싸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불안에 빠진 사람은 바로 선조(이성재)였다.
선조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허탈해 했다. “200년간 이어져 온 조선의 태평성대가 내 치하에서 산산히 부저졌다”며 괴로워했고 “신립이 충주에서 왜군들을 막아주지 않는다면 이 조선도 쑥대밭이 될 거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선조의 불안은 곧 다른 생각으로 이어졌다. “세상천지에 날개 한 쪽, 다리 한 쪽 없이도 살아나는 짐승은 보았지만 머리 없이 살아남은 짐승은 보지 못했다”며 본심을 내비쳤다. 파천 이야기를 꺼낸 것.
선조는 끝내 “이 나라 조선을 살리자면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며 “후일을 기약 해야 겠다”고 파천을 언급했다. 백성들을 두고 나라를 떠나있겠다는 뜻이었고 조선에 환란이 생기자 민심을 져버리고 만 선조였다.
한편, 이날 광해(서인국)은 선조의 파천을 반대하며 국본이 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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