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바람...은행권 대응 '잰걸음'

입력 2014-12-26 14:58   수정 2014-12-26 17:12

<앵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은행을 가지 않고도 송금이나 계좌조회 등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앞으로는 아예 점포가 없는 은행도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IT를 결합한 은행의 변신,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명 `핀테크(Fin Tech)`로 불리는 금융과 IT의 결합은 은행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핀테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중은행들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우선 점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립 요건을 완화하는데 아직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지만 은행들은 앞다퉈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창구에서만 취급하던 상품을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IBK ONE뱅크`를 내년초 선보일 예정이고 농협은행은 사이버지점 형태의 비대면 상당창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권선주 IBK기업은행장 (12월 23일 기자감담회)
"기업은행도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태로 시작하려고 한다. 간단한 상품가입은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 핀테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이미 조직개편을 마친 우리은행은 핀테크 사업부를 설립했고 하나은행도 전담조직 신설할 예정입니다.

페이팔, 알리바바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도 진행형입니다. 신한은행은 홈쇼핑과 결한한 TV머니를 내년 초 도입할 예정이고 국민은행은 IT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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