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과 진경의 본격 맞대결이 시작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에서는 이종석이 13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파렴치한으로 몰고, 이번엔 자신의 친구마저 언론의 희생양으로 만들려는 진경과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더욱이 MSC 앵커 송차옥(진경 분)과 범조백화점 회장 박로사(김해숙 분)가 협력관계였음이 드러나며 역대급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방송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숨 쉴 틈없이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 13년 전 기하명(이종석 분)의 아버지인 소방관 기호상(정인기 분)을 범죄자로 만들었던 차옥의 배후에 로사가 있었음이 공개되었으며, 이후에는 차옥이 로사에게서 받은 USB에 들어있는 CCTV 화면을 이용해 폐기물 공장 화재를 방조한 책임자로 하명의 친구이자 안찬수(이주승 분)를 지목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모두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은 운명에 처한 자신의 친구 찬수의 모습을 보고 분노하는 하명의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하명은 캡 황교동(이필모 분)에게 “이게 왜 안찬수 때문입니까?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요? 이건 말도 안 돼요. 찬수는 그 날 부탄가스 터진 것만 확인했다고 했어요”라며 분노했고, 교동은 “진짜 닮았네. 13년 전 사건이랑. 다들 화재 원인을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네 아버지 얘기가 튀어나왔어. 안찬수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명은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홀리던가요? 캡도 그러셨어요?”라고 물었고, 교동은 “미안하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그 땐 그게 맞는 줄 알았어. 원래 개가 짖으면 동네 개들도 따라 짖거든. 이유도 모르고. 지금 보니까 알겠네. 내가 동네 개였다는 걸”이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명은 차옥에게도 향했다. MSC 인하와 범조 역시 이 사건을 통해 차옥의 실체를 깨달았고, 범조는 차옥에게 “신고한 공장 관계자는 만나보셨습니까?”라고 물었으나 돌아온 것은 “만나보려고 했는데 의식불명이더라고. 어찌나 안타깝던지. 난 의혹을 제기한 거지 단정하지 않았어. 그게 문제가 되나?”라는 차옥의 냉랭한 대답뿐이었다.
인하 역시 차옥에게 “사람들은 그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거든요. 13년 전처럼. 그 때도 얄팍한 증거로 무기로 의혹 운운하면서 한 가정을 박살내셨어요?”라고 호상의 이야기를 꺼냈고, 이 말에 차옥은 “그러니까 그 얄팍한 증거라도 가지고 와서 따지라고. 기자로서 제대로 된 증거로 의혹을 제기해봐”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 뒤에 서 있던 하명은 차옥을 향해 “증거 갖고 따지러 오겠습니다. 안찬수한테 책임이 없다는 증거를 찾아오겠습니다. 13년 전처럼 무력하게 사람을 잃는 일, 절대 없을 겁니다. 당신이 바꾸려는 이 흐름을 반드시 제자리로 돌리겠습니다”라며 제대로 된 복수를 예고해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높였다.
자신의 아버지뿐 아니라 자신의 친구까지 언론보도의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린 차옥과 정면승부를 예고한 하명의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10.8%를 기록(조사회사 닐슨 코리아)하며 6주 연속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 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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