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소녀, "아버지 협박에 못이겨..." 자살 폭탄 테러 가담

입력 2014-12-26 12:02   수정 2014-12-26 12:32



나이지리아 소녀, "아버지 협박에 못이겨..." 자살 폭탄 테러 가담

나이지리아 소녀

나이지리아의 한 소녀가 아버지에 의해 자살 폭탄 테러에 가담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자살 폭탄 테러에 가담한 소녀들과 여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가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 조직 보코 하람에 나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 북부 대도시 카노의 시장통에서 몸에 차고 있는 폭발물들을 터트리기를 거부하는 사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또 "보코 하람 조직원에게 자살 폭탄 공격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나 조직원들이 산 채로 땅에 파묻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폭발물이 가득 채워진 조끼로 자기 몸에 입히도록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북부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코 하람은 지난 5년 동안 숱한 테러 행위로 수천 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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