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영화 300만, 허지웅-듀나 역사의식 비판 “영화 만드는 이는 ‘이것’알아야”

입력 2014-12-26 21:00   수정 2014-12-26 21:42


국제시장 영화

영화 `국제시장`이 화제인 가운데, 영화의 역사의식을 비판한 평론가들의 의견이 화제다.

최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18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작품으로, 우리 아버지들 세대를 그린 휴먼 감동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엑소의 찬열과 소녀시대 수영이 “꼭 보세요”라며 적극 추천을 하는 등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영화평론가 듀나와 허지웅이 자신의 SNS를 통해 강한 의견을 남겨 눈길을 끈다.

평론가 겸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허지웅은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에,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적으며 "(국제시장) 스코어에 따라 우리가 과연 얼마나 괴물 같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지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갑론을박하는 누리꾼들에게 이어 허지웅은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이란 매우 당연하게도 `세월호 이후의 세계`를 의미한다"며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들 탓에 이런 캡션이 따로 필요하다는 것조차 소름끼친다"고 전했다.


영화평론가 듀나 역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국제시장을 봤는데 서독 파트까지는 그럭저럭 봤지만 베트남, 이산가족 찾기 파트는 불편하더군요"라며 "역사를 다루면서 역사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거죠"라 비판했다.

이어 듀나는 "생각할수록 X치네"라고 다소 강한 표현을 서슴지 않으며 "영화 만드는 사람은 다른 나라 전쟁터에 달러 벌러 가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어야 하잖아요"라고 비판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영화 국제시장을 본 누리꾼들은 “국제시장, 우리나라가 그들에게 잘못한 게 많은데.. 이렇게 미화시켜버리면 일본 우익이랑 다른 게 뭔가요?”,“국제시장, 아버지 세대에게 주는 면죄부”, “국제시장, 현실은 감성팔이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국제시장, 정말 펑펑 울었다 아버지 잘 하겠습니다", “국제시장, 중요한 건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운대’ `7광구`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국제시장’은 12월 17일 개봉했으며 개봉 10일에 300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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