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진중권, 트위터에 국제시장 비평 "우익 성감대 자극+정신승리"

입력 2014-12-29 10:09   수정 2014-12-29 11:00

허지웅-진중권, 트위터에 국제시장 비평 "우익 성감대 자극+정신승리"



허지웅 진중권, 트위터에 국제시장 비평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허지웅과 진중권의 비평을 놓고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지웅 진중권 국제시장 사진=방송화면캡처/ 허지웅 트위터)


지난 25일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허지웅은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전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등이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발언을 부각해 논란이 됐다. 이에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하는 말이긴 하죠"라고 게재했다.




(허지웅 진중권 국제시장 사진= 허지웅 트위터)



이에 한 누리꾼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고 비아냥댔고, 허지웅은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했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 거라 했다"며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느냐?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라.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 나온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은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개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제시장`을 두고 "`국제시장` 아직 안 봤는데, 그거 보고 비판하면 부모 은공도 모르는 xxx자식에 박통의 은공을 모르는 좌익 빨갱이 xx가 되는 건가요? 겁나서 보지 말아야겠네"라고 게재했다.



(허지웅 진중권 국제시장 사진=진중권 트위터)



이어 "도대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극우랑 종편이랑 `일베`가 xxx를 하는 건지...하여튼 우익 성감대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긴 있나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지난 17일 개봉 이후 12일 만에 누적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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