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서울공항 개명 추진, 2004년 국토부 "안돼" 이번에는?

입력 2014-12-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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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울공항 개명 추진, 2004년 국토부 "안돼" 이번에는?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국제공항 이름을 서울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8일 “김포공항은 서울에 있으며 서울공항으로 개명하면 공항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은 내용을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에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은 1939년 김포비행장으로 개항해 1958년 국제공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 김포군에서 서울시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시는 10년 전인 2004년에도 개명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건설교통부는 ‘국내 사례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지난 7월 공항 간판을 ‘김포’(Gimpo)에서 ‘김포 Welcome to SEOUL’로 바꾸는 등 한국공항공사도 개명에 적극적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8월 “공항명칭을 아예 ‘서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관계자는 “공항명칭은 소재지 이름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포공항을 서울공항으로 개명하기 위해서는 국토부뿐 아니라 국제기구의 동의와 성남 서울공항을 운영하는 국방부의 협조도 필요하다. 대한민국 관문(關門)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견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공항의 경우 2011년 부산시의회에서 개명을 논의했지만 경남·김해 지역의 강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10년 전인 2004년에도 개명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건설교통부는 ‘국내 사례가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는 양천구 등 김포공항 인접 지역에서 소음 등의 피해를 우려해 국제선 증편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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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포공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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