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 허지웅 국제시장,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거죠'... 막말도 평론이다?

입력 2014-12-29 12:17  



듀나 허지웅 국제시장,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거죠`... 막말도 평론이다?

듀나 허지웅 국제시장

영화평론가 겸 기자 허지웅에 이어 유명 영화 평론가로 알려진 듀나의 영화 `국제시장` 평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허지웅은 25일 `진중권·허지웅·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고 운을 뗐다.

허지웅은 계속해서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 듀나 역시 지난달 27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국제시장을 봤는데 서독파트까지는 그럭저럭 봤지만 베트남, 이산가족 찾기 파트는 불편하더군요"라는 글을 게재해 심경을 공개했다.

당시 듀나는 "역사를 다루면서 역사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거죠"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황량한 시대를 견뎌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지난 17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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