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콜센터·보안관·경찰 '원스톱' 안심지하철 앱 출시

입력 2014-12-30 06:00  

서울시가 지하철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 즉시 실시간 열차 위치와 칸 번호를 확인하고 보안관이나 경찰 출동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모바일 앱을 내놓는다.
또 신고가 접수되면 각 지하철 역사를 순찰하던 지하철 보안관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인력을 대폭 늘리고 지하철역 세이프존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안심지하철 종합대책` 30일(화)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성추행·소매치기·응급환자 등 열차 내 범죄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신고할 수 있는 ‘지하철안전지킴이(가칭)’ 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하철, 특히 열차 내에서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나 위급 상황이 일어날 경우 시민이 지하철 콜센터나 112로 전화해 위치와 상황을 설명하기 쉽지 않았으나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간 대응 시스템·인력·인프라를 전반적으로 보강하기로 했다.
특히 성추행을 당하는 시민이 현장에서 통화를 하거나 문자로 상황을 상세하게 신고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앱 한가운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신고되고,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실시간 신고할 수 있다.
또 2014년 149명인 지하철 보안관을 2018년까지 350명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증원하고 지하철 승객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적극 보호받을 수 있는 지하철 승강장 ‘세이프 존’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이프존은 실제 범죄에 노출돼 도움이 필요하거나 새벽·심야 등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 시민이 보호받을 수 있는 구역으로, 승강장 바닥에 전동차 한 칸 크기 정도의 안전지대 표시를 하고 조도 향상, CCTV 집중 설치, 모니터링, 사회복무요원 배치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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