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 강렬한 카리스마 여전사 완벽 변신…눈빛 살아있네

입력 2014-12-30 08:41  



조윤희가 가혹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여전사로 완벽 변신했다.

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의 조윤희(가희 역)가 불굴의 투지를 가진 여전사이자 난세의 최종 병기로 다시 태어났다.

공개된 사진 속 조윤희는 중성적 매력이 돋보이는 남장 무사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선보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완벽 무장한 차림이 흡사 무협지에서 갓 튀어나온 여협객처럼 강인해 보인다. 비장미 넘치는 눈빛으로 결연하게 무기를 집어드는 모습에 수동적인 여인의 삶에 저항하며 제 손으로 운명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서려 있다.

극중 가희는 선조의 상을 보완할 여인으로서 궐내에 갇혀있다 간신히 탈출한 상황으로, 나라에 불어 닥친 전란의 위기와 개인적인 비극 속에서 이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지, 나아가야 할 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인지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려야 할 기로에 서 있다.

정해진 운명 앞에서 끊임없이 갈등해왔던 가희가 돌연 여전사로 변신한 연유가 무엇인지, 왜군에 맞서 도성을 지키고자 결심한 광해(서인국 분)를 위해 가희가 두게 될 결정적인 한 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가희는 조선이라는 신분제 사회에서 `왕을 위한 관상`이라는 운명에 갇혀 있으나 제 운명을 꺾어버릴 만한 의지도 함께 품은 독립적인 여성"이라며 "임진왜란은 가희에게 있어 절체절명의 위기인 동시에 스스로를 무력하게 만드는 운명에 반격할 기회이기도 하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스러지지 않았던 가희의 숨겨진 기개가 의로운 행보로 연결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임진왜란의 발발로 본격적인 2막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왕의 얼굴`. 광해, 그리고 숨은 조력자 가희가 펼치게 될 장쾌한 활약상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시원한 극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13회는 오는 1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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