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대우조선해양만 웃었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4-12-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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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조선 빅3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웃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늘(30일)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로부터 전체 9천억원 규모의 운반선 4척을 수주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선주로부터 전체 1조7천456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에 LNG선 수주 9척이라는 깜짝 소식을 발표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액이었던 145억달러 수주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같은 수주 기록은 창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습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31% 줄어든 359만CGT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실적입니다.

어려운 업황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선방할 수 있는 원동력은 단연 LNG선으로 꼽힙니다.

대우조선해양의 LNG선은 독자개발한 LNG 연료 공급장치로 유지비용 부담이 다른 선박에 비해 낮습니다.

다른 회사에 비해 짧은 건조기간도 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의 선박을 선호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조선 빅3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각각 61.2%(수주금액 : 153억달러 / 수주목표액 : 250억달러), 48.7%(수주금액 : 74억달러 / 수주목표액 : 150억달러) 달성하는데 그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2015년 수주목표를 올해보다 두 자릿수 퍼센트 이상 낮출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내년에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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