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허베이·충칭 공장 내년 착공

조현석 부장

입력 2014-12-30 15:40  

현대차가 내년에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생산공장을 착공합니다.


현대차는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30만대 규모의 4번째 신규 공장을, 충칭시에 30만대 규모 5번째 공장을 건립하기로 최근 각 지방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허베이성은 중국 수도 베이징, 직할시인 텐진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으로, 최근 중국 정부의 개발 정책에 따라 대규모 경제 권역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충칭은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내륙 대개발의 대표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곳입니다.


현대차는 "허베이공장을 통해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을 아우르는 중국 수도권 지역 대표 자동차 메이커로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충칭공장을 통해 중국 정부의 개발 확대 정책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30만대 규모 신규 공장 건설

현대차는 우선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4번째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허베이공장은 창저우시 209.5만㎡의 부지에 건평 22.1만㎡ 규모로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을 모두 갖추게 됩니다.


2015년 2분기 20만대 규모로 착공에 들어가 2016년 하반기 소형차를 양산하고, 이후 30만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허베이공장은 베이징공장과의 거리가 200km에 불과해 기존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부품물류기지가 있는 텐진항과도 가까워 기존 거점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허베이성 내 유일한 글로벌 메이커로서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자동차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 충칭공장, 30만대 규모로 2017년 소형 전략차 양산

충칭공장은 3분기 중 건설에 착수합니다.


30만대 규모인 현대차 충칭공장은 200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이 27.4만㎡ 규모로 건립됩니다.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 건설돼 2017년 상반기부터 중소형 차량과 중국전략 차량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충칭시는 인구 3천만명, 면적 8.2만㎢ (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로 2013년 중국 GDP 성장률 7.7% 보다 높은 12.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내륙 대개발의 대표 거점입니다.


현대차가 허베이공장과 충칭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북부, 동부, 중서부를 아우르는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중국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됩니다.

■ 2018년 중국 270만대 생산능력 확보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에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 총 26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허베이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270만대까지 생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 4, 5 공장 건설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폭스바겐, GM 등과 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분석합니다.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2018년에는 승용차 판매가 2천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메이커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시장 1위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신공장 건설과 신차 개발을 위해 182억 유로를 투자하고, GM도 2017년까지 12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290만대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메이커들도 신규 공장 건설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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