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녀' 이지연의 부모 "이병헌, 왜 타일러보지 않았냐"

입력 2014-12-30 17:17  

`이병헌 협박녀` 이지연의 부모 "이병헌, 왜 타일러보지 않았냐"

`이병헌 협박녀`로 알려진 모델 이지연의 부모와 친척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주간지 우먼센스는 2015년 1월호를 통해 `이병헌 협박녀 이지연 부모 심경 고백`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지연의 부모는 딸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돈을 노린 꽃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지연의 부모는 "지연이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모의했다고 하던데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왔다"라며 "큰 부자는 아니어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 지연이에게 매달 부족하지 않게 생활비도 보내줬다. 아빠가 암 투병 중이라는 내용도 나왔던데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을 한 것은 맞지만 지연이가 치료비를 걱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지연의 외삼촌도 "이지연 아버지는 재력이 충분하다. 번듯한 상가 건물 2개를 갖고 있고 과수원도 크게 하고 있다"라며 "내가 공인중개사라 직접 매입했으니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지연이 도주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매년 지연이랑 해외여행을 다닌다. 작년에는 터키를 다녀왔고 올해도 유럽 쪽으로 가보자고 해서 지연이가 그쪽 항공권을 검색해본 것이다"라며 "도망갈 생각이었다면 경찰이 찾기 어렵고 오래 머물 수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를 알아봤을 것이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가장 안타까운 것은 아직 어린 애들인 다희와 지연이가 돈을 달라고 했을 때 이병헌이 한 번도 타일러보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라며 "친분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몇 번을 만났던 사이인데 최소 두세 번은 아이들을 만나 설득해봐야지"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글램 멤버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은 7월 1일 지인 석씨의 소개로 이병헌을 알게 됐다. 이후 함께 어울리던 중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집이나 돈 등을 받아낼 계획을 꾸민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16일 이병헌을 혐박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희와 이지연에게 3년을 구형했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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