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논란 일자 사과했지만...음식 먹고 셀카까지 '충격'

입력 2014-12-31 00:26  


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가 공개되어 논란이 가중된 강남의 모 성형외과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29일 해당 성형외과는 "수술실 직원들의 안일한 행동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매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어느 병원보다도 수술실 위생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오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직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 직원을 절차에 따라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측에서 철저히 교육시키지 못한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죄드리며 저희 쥬얼리 성형외과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님들께서 저희 병원을 다시금 신뢰할 수 있도록 수술실 내 모든 복장 및 위생 관리 감독을 엄격히 준수하고 강화하며, 전 의료진의 수술실 관련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성형외과는 병원의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SNS에 수술실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과 수술 중인 의사를 뒤로하고 찍은 셀카 등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외에도 수술실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가슴 보형물을 들고 장난치는 장면을 담긴 사진 역시 게재했다.

게다가 수술용 일회용 장갑들을 건조대에 말리고 있는 사진도 있어, 일회용 장갑을 재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 또한 야기됐다.

한편 29일 관할 보건소인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병원을 실사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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