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구속영장 발부,조현민 "반드시 복수할것"...복수의 대상 누구?

입력 2014-12-31 09:58   수정 2014-12-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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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구속영장 발부,조현민 "반드시 복수할것"...복수의 대상 누구?

조현아 구속영장 발부 조현민

조현아 구속영장 발부에 앞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30일 법원과 검찰의 설명을 인용해 "조현민 전무는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 때 제출된 수사 자료에 포함된 것이다.

매체는 "조현민 전무가 누구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 "다만 조 전 부사장이 겪고있는 상황과 관련된 사내 인물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조현민 전무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글을 올렸다. 조현민 전무는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멍(변명의 오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면서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 조현민 올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대한항공 마케팅 부문 임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저부터 반성한다"면서도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밝혀 대한항공 오너 일가와 이번 사태를 은폐 시도한 임원진들의 책임을 회사 전체 임직원에게 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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