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이 백야를 이해하지 못했다.
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화엄은 결혼 날짜를 잡았다는 백야에게 왜 그렇게 서두르려 하냐며 답답해했다.
화엄(강은탁)은 부모님에게 백야(박하나)를 정식 양녀로 들이면 안 되겠냐 건의했다. 그러나 정애(박혜숙)는 다 커서 어떻게 그러냐며 마땅치 않아 했다.
화엄은 만에 하나 백야의 결혼 생활이 평탄치 않으면 어떡하냐며 걱정이었고, 정애는 말이 씨가 된다며 그런 말을 마라 따끔하게 한 마디 했다.
화엄은 백야에게 부모와 형제가 없어서 무시당하고 살 수 있다며 막 대하면 어떡하냐 말했고, 정애는 자기들이 있기 때문에 걱정 말라 했다.
화엄은 백야가 부모님을 사모님, 회장님이라 부르는 것에 속이 안 좋았다면서 백야를 정식 양녀로 들이면 결혼 생각을 접을 거라 말했다.
그러나 추장(임채무)은 안 된다 말했고, 화엄은 상속 문제 때문에 그러냐 물었다. 정애는 어쨌든 백야도 좋다고 안 할 거라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백야는 식구들 앞에서 결혼 날짜를 정했다고 말했다. 무엄(송원근)은 백야에게 화를 버럭 내면서 자리를 떴다.
정애는 화엄과 무엄이 백야를 아직 애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신경 쓰지 말라 타일렀고, 화엄은 백야에게 정말 후회가 없겠는지 물었다.
정애는 이래가지고서야 백야가 행복한 마음으로 결혼하겠냐며 화엄과 무엄을 다그쳤고, 단실(정혜선)은 빨리 준비에 들어가야겠다고 일렀다.
정애는 내일 리스트를 한 번 뽑아보자 말했고, 백야는 들어가 살 거라 별로 준비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백야의 말에 모두 놀라는 듯 했고, 백야는 걱정들 마시라며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다 말했다. 화엄은 “우리 진심은 왜 안 통하는데..” 라며 방으로 올라가려다가 곧 돌아서서 집에 들어가 살자는 나단(김민수)을 비난했다.
백야는 자기가 들어가 살자고 했다면서 혼나고 깨져도 식구 많은 게 좋다며 이 집에서 평생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울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