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삼성 제압 “꼴찌는 안 돼!”

입력 2015-01-02 02:14  

KCC가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69 승리하며 새해 첫 승을 올렸다.(자료사진 = 전주 KCC 이지스)


꼴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주 KCC 이지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새해 첫 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승자는 김태술이 10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은 전주 KCC였다.

전주 KCC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서 71-69로 승리했다. 최하위를 놓고 겨룬 승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CC는 7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KCC는 시즌 9승 23패를 기록하며 9위 자리를 지켰고, 한 계단 도약할 수 있었던 삼성은 25패(8승)째를 당하며 또 다시 승리의 문턱 앞에서 주저앉았다. 하지만 KCC는 복귀전에서 코뼈 부상을 당한 하승진이 당분간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KCC는 1쿼터에서만 15득점을 합작한 김태술과 윌커슨의 활약으로 쉽게 승기를 몰아갔다. 19-9로 10점을 앞선 채 시작한 2쿼터에서는 하승진을 투입해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김태술이 상대 진영을 교란하는 사이, KCC는 37-26으로 넉넉하게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3쿼터 들어 KCC의 수비 조직력이 허술해지고,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김준일의 외곽슛과 라이온스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을 앞세워 51-53까지 바짝 추격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김준일이 득점을 올리며 53-53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KCC는 윌커슨이 속공 찬스에서 덩크슛을 작렬하며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때,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KCC의 하승진이 경기 도중 삼성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내려앉는 부상을 당한 것. 설상가상 하승진은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중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은 관중에게 분노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KCC는 리바운드와 자유투 등을 성공시키며 68-65로 앞서갔다.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혈투는 결국 삼성이 종료 직전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KCC의 승리로 돌아갔다. KCC는 27득점 12리바운드로 전장을 지휘한 윌커슨을 앞세워 16득점을 올린 정민수, 10득점을 기록한 김태술의 활약으로 부진의 사슬을 끊었다.

한편, 서울 SK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1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헤인즈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김선형도 15득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SK는 24승 8패로 선두 모비스(25승 6패)를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원주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대결에서 81-72로 이겨 안방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주성이 14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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