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부건설, 협력업체 1713곳 어떻하나...주가 10%이상 급락
국내 시공능력평가 25위인 동부건설이 극심한 자금난 끝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1713개의 협력업체가 줄도산 위기다
특히 금융권과 협력업체에 진 동부건설의 부채 규모가 6800억 원에 달해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건설공사` 등 이 회사가 추진 중인 동남권의 대규모 공사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의 부채는 협력업체 1713곳에 진 상거래 채무 3179억 원과 금융채무 3606억 원 등 6785억 원에 달한다.
상거래 채무의 경우 중소기업(1697개사)은 2107억 원, 대기업(16개사)은 1072억 원이다. 특히 1697개사 가운데 동부건설에 5억 원 이상을 빌려준 기업도 280개사에 달해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유동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무 규모가 5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규모가 큰 5억 원 이상의 중소기업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2일 오전 10시55분 현재 동부CNI는 전날보다 265원(10.56%) 내린 2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과 계열사인 동부하이텍 매각 난항 소식 등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동부 CNI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