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업계, '혁신·수익'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15-01-02 16:18   수정 2015-01-02 16:33

<앵커>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 악화를 겪은 전자통신업계가
올해는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통해 미래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을미년 새해를 맞은 전자통신업계는 비장함이 묻어납니다.
선진시장의 성장 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업계들 간 경쟁심화로 그 어느 해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과 LG는 모두 혁신과 수익성 강화를 신년 화두로 던졌습니다.
<인터뷰> 구본무 LG 회장
"LG만의 차별화 된 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철저한 미래준비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는다면 거대한 파도가 덮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인터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2015년을 뉴챌린지 리스타트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정비된 조직을 바탕으로 힘껏 뛴다면 우리는 반드시 재도약 할 것입니다.“
국내 IT산업을 이끌었던 스마트폰은 성장률이 17%로 크게 둔화되며 올해도 성장정체가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중저가폰 비중은 52~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차별화된 폰으로 프리미엄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중저가 시장에선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
“스마트폰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져가려면 폴더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콤팩트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때 국내업체들이 혁신성 측면에서 시장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통신업계도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로 `속도` 전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이통서비스 진화의 정점인 5세대(5G)로 가는 교두보 선점은 물론, 사물인터넷(IoT)시대를 대비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단통법 시행 체제에서 이통 3사가 어떤 서비스와 요금으로 새로운 경쟁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전자통신업계 주요인사들은 숨 돌릴 새도 없이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합니다.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에서 올해 전자산업 판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줄 세계 유수 업체의 신기술들이 일제히 베일을 벗기 때문입니다.
IT업계의 무한생존 경쟁이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습니다.
<스탠딩> 2015년 전자통신업계는 혁신과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하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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