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켐프(자료사진 = LA다저스). |
대대적인 팀 개편을 단행한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 가운데 비시즌 전력 보강에 가장 성공한 8개팀 안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일(한국시간) 비시즌 전력보강에 성공한 8개 팀을 꼽으며 다저스를 마지막인 8번째로 거론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종료 이후 프랜차이즈 스타 맷 켐프를 비롯해 핸리 라미레스, 디 고든, 댄 해런 등 지난 시즌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고 투수 브랜던 매카시, 유격수 지미 롤린스, 2루수 하위 켄드릭,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등을 영입해 팀을 정비했다.
MLB.com은 "지난해 94승을 올린 팀을 뒤엎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앤드루 프리드먼 신임 사장은 망설이지 않았다"며 "프리드먼은 다저스의 방향을 전통의 가치인 마운드와 수비로 돌려놓으려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프리드먼의 결정은 결과에 의해 재평가받겠지만, 클레이턴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매카시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건강을 유지하는 한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최강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MLB.com은 이번 비시즌 동안 다저스로부터 켐프를 받은 것을 비롯해 팀의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는 대신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데릭 노리스, 윌 미들브룩스 등을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시즌 가장 성공적인 전력보강을 이룬 팀으로 꼽았다.
MLB.com은 "같은 지구에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있기에 성공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파드리스는 더 좋아져 사람들의 시선을 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드리스 뒤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카고 컵스가 성공적인 전력 보강을 이룬 팀으로 선정됐고, 마이애미 말린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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