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잃은 코미어 눈물의 가정사…ufc182 존존스 코미어

입력 2015-01-04 17:02   수정 2015-01-04 21:29

▲존존스가 UFC 라이트 헤비급 8차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스포티비)


`딸` 잃은 코미어 눈물의 가정사…ufc182 존존스 코미어

잘 싸웠다. 그러나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니엘 코미어(35)가 ‘UFC 182’에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존스(27)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코미어는 4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2 메인이벤트서 존 존스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코미어는 1~3라운드까지 존존스와 접전을 펼쳤다. 펀치를 주고받으며 난타전 양상이 전개됐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존 존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급기야 4라운드 종반 두 차례 테이크다운까지 당했다. 결국, 판정으로 넘어갔고 심판전원일치 존 존스 판정승으로 끝났다. 존 존스는 포효했고 코미어는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둘은 지난해 기자회견장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등 감정의 골이 깊었다.

한편, 코미어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코미어는 7살 때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 지난 2003년에는 3개월 된 딸 카에딘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코미어는 딸에게 금메달을 받치기 위해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96kg급 준결승서 ‘맞수’ 카지모우라트(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이란의 알리레자에게 아쉽게 2-3 역전패했다.

코미어는 좌절하지 않고 4년을 준비,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다. 그러나 고된 체중감량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커져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신장 투석을 받아 더 이상 레슬링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

결국, 2009년 종합격투기 세계에 입문, 새 인생을 시작했다. 레슬링 경험을 바탕으로 15승 무패 가도를 달렸다. 프랭크 미어, 조쉬 바넷, 안토니오 실바 등을 집어 던졌다.

그러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존스의 벽은 넘지 못했다. 35살 vs 27살, 나이차에 따른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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