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렌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자료사진 = LA다저스). |
LA 다저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댄 하렌(34)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4일(한국시간) MLB.com은 "하렌이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로 돌아가서 뛰길 원한다"고 전했다.
현재 하렌은 마이애미 입단식마저 거부의 뜻을 밝히며, 서부지구로의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하렌은 시즌 종료 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 남고 싶다고 줄곧 피력해 왔다.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의 삶보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LA 다저스 잔류나 LA 에인절스로의 이적이 아니면 은퇴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임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은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를 성사, 하렌을 포함한 2: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서부지구 잔류를 원했던 하렌으로서는 동부지구로의 트레이드로 인해 큰 충격을 받고 마이애미에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하렌은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해 다저스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