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야!
네가 가장이 될 무렵...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제조업 분야의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서비스업종도 우리가 아는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할 것이다.
그러니...앞으로 너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하도록 해라.
조금 더 실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명을 해보자.
우리세대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에 하나가 의사다.
지금도 예전과 달리 모든 의사들이 부유한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생각이지만...앞으로는 더욱 심해져서 2040년 이전까지 동네 병원들마저 대부분 사라지게 될 공산이 크다.
웨어러블(몸에 부착하는) 컴퓨터를 통해서 어지간한 문제는 대형병원의 데이터와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자가 진단이 가능해지고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각 약을 처방받게 될 것이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예약된 시간에 내원을 하면 될 것이다.
정교한 수술은 대부분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에 의사의 역할도 상당부분 축소될 것이다.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앞으로 인간의 노동력은...노동쟁의와 관련된 스트레스나 기업들의 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복지에 대한 배려가 필요 없는 기계나 로봇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심화될수록...역설적이게도 시장은 자경화의 편향을 갖게 되는데...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님의 표도 한 표이고...노동자들도 모두 한 표를 갖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점차 기업보다는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주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미국도 마찬가지인데...오는 2014년부터 소위 <오바마케어>가 시작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의료보험이 이제 의무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대부분의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겉으로는 좋은 일이지만...실제로도 좋아질 지는 의문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정규직 채용을 꺼리고 일용직으로 대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잖아도 척박한 고용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갈수록 노동자들은 더 많은 것들을 원하겠지만...기업들은 결국 이런 저런 비용이 들어가는 인간의 채용을 더욱 꺼리게 될 것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미 <휴머노이드>라고 하는 지능형 로봇들이 활동 영역을 늘리고 있다.
자동차 만드는 <혼다>라는 회사에서는 <아시모>라고 하는 휴머노이드를 만들었는데 이들은 인간들이 힘들어하는 간호복지나 청소 경비 등의 서비스 분야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직업들은 조만간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다.
도요타에서는 <로봇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들어 차이콥스키를 완벽하게 연주하기도 했다.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도의 창작분야가 아니라면...미래의 연주가들 역시 <휴머노이드>로 대체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상당히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휴머노이드가 먹는 <전기료와 감가상각 비용>보다 싼 <임금과 복지 수준>으로 만족 하던가...그게 싫다면 다른 직업을 찾아야만 한다.
최고 지성의 상징인 대학교수도 안전한 직업은 아니다.
일본의 어느 공대 교수는 자신은 집에 있고 로봇을 통해서 강단에서 강의를 하는 상황까지 진척되었다.
일종의 아바타라고 볼 수 있는 이 로봇은 교수 얼굴의 세세한 표정까지도 담아내어 마치 그 사람이 직접 강단에 서서 강의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몇 개의 대학에서 동시 강의나 회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아주 극소수의 교수만이 살아남게 된다.
전철 운행 시스템은 물론이고 자동차도 무인 자동차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면 택시나 버스 운전기사도 사라지게 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구글에서는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시험해왔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위성 신호를 통해서 자동차에 입력된 지점까지 자동차가 알아서 가는 시스템이지...
1~2년 이내에 상용화될 전망이고 졸음운전이나 혹은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지만...이러한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은 운전과 관련된 모든 직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 너의 세대에 사라질 직업들을 모두 다 열거할 수 없겠지만...적어도 네가 장차 직업을 선택할 때 <먼저 사라질 직업>을 선택한다면 노후가 힘들어 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세대에...칵핏에는 <조종사> <부조종사> 이외에 <항법사>라는 자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행기가 다 알아서 하기 때문에 <항법사> 자리가 없어졌다.
보잉사에서 비행기를 만들 때 항법사 자리를 치움으로서 수많은 항법사들이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파일럿이라는 직업도 사라질 목록에서 자유롭지 않겠지만 그래도 항법사보다는 조종사가 좀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던 직업이었다.
아버지 시대에는 <조적공>이라고 부르는 벽돌쌓기 공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굳이 미관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공임만 잡아먹고 견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벽돌을 쌓아서 격벽을 세우는 일은 거의 사라져버렸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에 철근공과 조적공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조적공이 되기로 하고 열심히 숙련공이 되기 위해 노력했더라면...그 노력은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처럼 직업에는 먼저 사라질 직업들이 있고 이들은 예고 없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직업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계속)
네가 가장이 될 무렵...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제조업 분야의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서비스업종도 우리가 아는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할 것이다.
그러니...앞으로 너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하도록 해라.
조금 더 실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명을 해보자.
우리세대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에 하나가 의사다.
지금도 예전과 달리 모든 의사들이 부유한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생각이지만...앞으로는 더욱 심해져서 2040년 이전까지 동네 병원들마저 대부분 사라지게 될 공산이 크다.
웨어러블(몸에 부착하는) 컴퓨터를 통해서 어지간한 문제는 대형병원의 데이터와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자가 진단이 가능해지고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각 약을 처방받게 될 것이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예약된 시간에 내원을 하면 될 것이다.
정교한 수술은 대부분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에 의사의 역할도 상당부분 축소될 것이다.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앞으로 인간의 노동력은...노동쟁의와 관련된 스트레스나 기업들의 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복지에 대한 배려가 필요 없는 기계나 로봇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심화될수록...역설적이게도 시장은 자경화의 편향을 갖게 되는데...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님의 표도 한 표이고...노동자들도 모두 한 표를 갖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점차 기업보다는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주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미국도 마찬가지인데...오는 2014년부터 소위 <오바마케어>가 시작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의료보험이 이제 의무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대부분의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겉으로는 좋은 일이지만...실제로도 좋아질 지는 의문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정규직 채용을 꺼리고 일용직으로 대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잖아도 척박한 고용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갈수록 노동자들은 더 많은 것들을 원하겠지만...기업들은 결국 이런 저런 비용이 들어가는 인간의 채용을 더욱 꺼리게 될 것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미 <휴머노이드>라고 하는 지능형 로봇들이 활동 영역을 늘리고 있다.
자동차 만드는 <혼다>라는 회사에서는 <아시모>라고 하는 휴머노이드를 만들었는데 이들은 인간들이 힘들어하는 간호복지나 청소 경비 등의 서비스 분야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직업들은 조만간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다.
도요타에서는 <로봇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들어 차이콥스키를 완벽하게 연주하기도 했다.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도의 창작분야가 아니라면...미래의 연주가들 역시 <휴머노이드>로 대체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상당히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휴머노이드가 먹는 <전기료와 감가상각 비용>보다 싼 <임금과 복지 수준>으로 만족 하던가...그게 싫다면 다른 직업을 찾아야만 한다.
최고 지성의 상징인 대학교수도 안전한 직업은 아니다.
일본의 어느 공대 교수는 자신은 집에 있고 로봇을 통해서 강단에서 강의를 하는 상황까지 진척되었다.
일종의 아바타라고 볼 수 있는 이 로봇은 교수 얼굴의 세세한 표정까지도 담아내어 마치 그 사람이 직접 강단에 서서 강의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몇 개의 대학에서 동시 강의나 회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아주 극소수의 교수만이 살아남게 된다.
전철 운행 시스템은 물론이고 자동차도 무인 자동차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면 택시나 버스 운전기사도 사라지게 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구글에서는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시험해왔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위성 신호를 통해서 자동차에 입력된 지점까지 자동차가 알아서 가는 시스템이지...
1~2년 이내에 상용화될 전망이고 졸음운전이나 혹은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지만...이러한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은 운전과 관련된 모든 직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 너의 세대에 사라질 직업들을 모두 다 열거할 수 없겠지만...적어도 네가 장차 직업을 선택할 때 <먼저 사라질 직업>을 선택한다면 노후가 힘들어 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세대에...칵핏에는 <조종사> <부조종사> 이외에 <항법사>라는 자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행기가 다 알아서 하기 때문에 <항법사> 자리가 없어졌다.
보잉사에서 비행기를 만들 때 항법사 자리를 치움으로서 수많은 항법사들이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파일럿이라는 직업도 사라질 목록에서 자유롭지 않겠지만 그래도 항법사보다는 조종사가 좀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던 직업이었다.
아버지 시대에는 <조적공>이라고 부르는 벽돌쌓기 공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굳이 미관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공임만 잡아먹고 견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벽돌을 쌓아서 격벽을 세우는 일은 거의 사라져버렸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에 철근공과 조적공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조적공이 되기로 하고 열심히 숙련공이 되기 위해 노력했더라면...그 노력은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처럼 직업에는 먼저 사라질 직업들이 있고 이들은 예고 없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직업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