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황정음 '킬미 힐미' 세번째 호흡... '하이드 지킬 나'와 어떻게 다를까 눈길

입력 2015-01-05 18:54  



지성 황정음 `킬미 힐미` 세번째 호흡... `하이드 지킬 나`와 어떻게 다를까 눈길

지성 황정음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제작발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신사옥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를 위해 배우 지성, 황정음, 박서준, 김유리 오민석 등이 참석했다.

KBS2 `비밀`에서 호흡을 맞춘적 있는 지성 황정음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남부럽지 않았다.

이날 지성은 "황정음과 드라마 `비밀`부터 CF까지 벌써 3번째 호흡이다. 대화도 잘 통하고 잘 맞는 편이다. 이 정도 인연이면 놀라운 일"이라며 "황정음은 단순히 비지니스 파트너로 넘어 이제 인생에서도 의미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극중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음 역시 "드라마는 모두 함께 잘했을 때 빛이 난다"며 "이번 드라마는 남자주인공이 빛나는 드라마인데 누가 욕심을 내면 안되는 상황이다. 만약 누가 혼자만 잘 보이려고 욕심을 부리면 드라마는 망가질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킬미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7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재벌 3세(지성)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황정음)의 로맨스를 그렸다.

이와 관련해 지성은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작품이라 아무래도 부담감이 큰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배우들이 모두 힘을 합쳐 잘하고 있다. 내 원맨쇼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킬미힐미`는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과 유사한 작품이다.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주인공이 등장하는 점과, 그런 독특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과의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이 그렇다. 또 공교롭게도 `하이드 지킬, 나`의 주인공인 현빈은 `킬미힐미` 제작사와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로 여러 면에서 비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하이드 지킬, 나`와의 차별성과 관련해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킬미힐미`가 첫 시도"라며 "공교롭게도 비슷한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하지만 서로 다른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PD는 "다중 인격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있고, 로코를 표방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킬미힐미`는 진행될수록 장르가 다양해 질 예정"이라며 "비밀에 싸인 가족사를 통해서 미스테리 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주인공의 인격이 7개로 다양한 만큼 드라마 장르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며 "단순한 로코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지성 역시 현빈부터 이승기까지 이어진 캐스팅 부침 대해 언급했다. 그는 "캐스팅 논란을 보면서 `와, 이거 내가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김진만 PD에게 연락이 왔다"며 "평소 믿고 따랐던 감독이고, 대본이 정말 좋아 하게 됐다. 배우부터 감독까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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