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형제, 원조 '원펀치' 부탁에도 팀명유지 강행… 상표권 등록 때문?

입력 2015-01-06 16:45  

용감한형제, 원조 `원펀치` 부탁에도 팀명 강행… 상표권 등록 때문?


용감한형제가 기획한 `1PUNCH(원펀치)`가 밴드 원펀치와 `동명 논란`에도 팀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용감한 형제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한 매체를 통해 "새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고민 끝에 `원펀치`로 결정해 공개했지만 동명의 팀이 존재하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며 "본래 이 이름을 쓰던 원펀치 멤버들과 만나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One` 대신 `1`로 앞머리를 표기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속사 측은 지난달 26일 신인 그룹 팀명 `원펀치(1PUNCH)`를 공개하며 데뷔를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남성 듀오 밴드 `원펀치(One Punch)`는 트위터에 관련 내용 기사의 링크와 함께 "네?"라고 반문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밴드 원펀치는 공식 페이스북에 조속히 그룹명 문제를 대처해달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밴드 원펀치의 소속사 스팽글뮤직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원펀치는 2009년 데뷔 이후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무대에 섰으며, 방송과 영화음악 등 활동의 폭도 점점 넓혀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6일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신인그룹 원펀치(1PUNCH)의 데뷔 예고는 당혹스럽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펀치는 박성도와 서영호를 멤버로 2009년 1월부터 이 그룹명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펀치`로 활동해 온 이들은 "뮤지션의 활동 명을 정하는데 제약은 없다"면서도 "이미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그 이름을 사용하는 기존 뮤지션과 새로운 뮤지션 양측에 모두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지양해야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상표권 등록은 현재 둘 다 안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도의적으로 우리에게 책임이 있으니 만나서 사과할 것이다. 팀명을 바꾸는 것은 우리도 예정된 프로모션 일정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인 아이돌 그룹 원펀치(1PUNCH)의 티저를 공개했다.

(원펀치 사진=원조 원펀치 sns/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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