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1km 차량 추격전 끝에 붙잡아

입력 2015-01-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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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1km 차량 추격전 끝에 붙잡아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서초동 살해 용의자가 문경서 검거됐다.

경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강모(48)씨를 6일 낮 12시 10분께 경북 문경시 농암면 종곡리 노상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강씨는 혼다 어코드 차량을 타고 농암면 인근 국도를 지나던 중 농암파출소 소속 순찰차와 맞닥뜨렸고, 순찰차는 강씨의 차량을 1㎞가량 뒤쫓은 끝에 차량 앞을 가로막고 검거했다.

강씨는 오늘오전 6시 28분께 충북 청주에서 휴대전화로 "아내와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나도 죽으려고 나왔다"고 119에 신고한 뒤 고속도로를 따라 경북 상주를 거쳐 문경까지 달아났다.

전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씨의 아내(48)와 큰 딸(14), 작은 딸(8)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서 별다른 저항 흔적을 찾지 못했으며, 범행 현장에서 강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2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3년간 실직 상태였던 강씨가 생활고 등을 비관해 극단적 행동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강씨는 2004년 5월께 서초구 서초동 자신의 아파트를 근저당 없이 구매했지만, 이 아파트에는 2012년 11월께 채권최고액이 6억원에 이르는 근저당이 설정됐다.

경찰은 강씨가 아파트를 담보로 모 시중은행에서 5억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보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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