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 '국제시장' 촬영 당시 임신 5개월 "피난신 찍을 때 걱정 됐다"

입력 2015-01-06 18:56  

장영남, `국제시장` 촬영 당시 임신 5개월 "피난신 찍을 때 걱정 됐다"

배우 장영남이 영화 `국제시장`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장영남은 6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국제시장’ 촬영 중 임신 5개월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영남은 "피난신을 찍을 때 걱정이 되긴 했다"며 "할머니 장면을 찍을 땐 괜찮았다. 그래서 임신을 했다고 말씀을 못 드렸다. 모두 축복은 해주지만 나 때문에 괜히 조심스러워하고 신경 쓸까봐서 그랬다. 다들 큰 열정을 갖고 있는데 나 때문에 그러는 건 싫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영남은 "하지만 피난신에선 내가 아이도 업고 뛰어야 하고 바닷물에도 들어가야 하는데 걱정돼서 감독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축하한다고 해주더라. 내가 또 노산 아니냐. 괜히 나 때문에 흡연도 못 하고 죄송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자리를 피해 있곤 했다. 그래도 너무 배려를 잘 해줬다"며 "12월에 바닷물에 들어가야 했는데 잠수복을 입고 촬영해서 물은 하나도 안 들어왔다. 그래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장영남은 `국제시장`에서 흥남철수 때 남편(정진영)과 딸 막순을 잃고 부산까지 내려와 삼 남매를 홀로 키워낸 덕수(황정민)의 어머니 역을 맡아 열연했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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