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김규리-명나라 손잡아… 이성재 치욕의 오배삼고두

입력 2015-01-07 23:15  


‘왕의 얼굴’ 이성재가 명나라 사신에게 오배삼고두를 했다.

7일 방송된 ‘왕의 얼굴’ (연출 윤성식, 차영훈 극본 이향희, 윤수정) 14회 방송분에서 귀인 김씨(김규리)는 광해(서인국)를 세자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명나라와 손을 잡았고, 이로 인해 선조(이성재)가 오배삼고두를 하게 됐다.

‘왕의 얼굴’ 지난 방송분에서 임진왜란으로 선조는 평양으로 피난을 떠났고, 세자가 된 광해는 도성에 홀로 남아 백성들을 피난 시켰다.

‘왕의 얼굴’ 오늘 방송분에서 선조는 명나라의 도움을 받아 전란을 치렀고, 더 이상 왜놈들을 공격하지 않는 명나라에 답답함을 느꼈다. 이는 명나라와 왜놈들이 맺는다는 ‘강화협상’ 때문이었고, 왜놈들이 무사히 조선을 빠져 나가기 전까지 공격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협상이었다.

선조는 강화 협상을 막기 위해 스스로 나섰다가 이어 송감대감을 앞세워 부탁을 했고, 이에 명나라 사신은 “임금께 말하십시오. 조선의 임금이 오배삼고두를 하면 허락해보겠습니다”고 답했다.

오배삼고두는 다섯 번 절을 하고, 세 번 머리가 땅에 닿도록 조아리는 절을 뜻한다.


명나라 사신은 귀인 김씨를 찾아 만족하냐 물었고, 귀인 김씨는 오배삼고두는 과하다 말하며 “신성군이 세자가 된다면야 북방의 땅이라도 뚝 떼어드리고도 남죠”라고 명나라 사신의 비위를 맞췄다.

오배삼고두에 대한 얘길 들을 선조는 “강화협상을 막을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을 못하겠느냐”고 말하며, 오배삼고두를 결정했다.

이어서 선조는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치욕을 참고 해야 한다, 강화협상을 막고 명나라의 진격을 도운 임금이 되어야 한다, 전란을 승리로 이끈 임금이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 주문을 외우 듯 생각하며 명나라 사신에게 치욕의 절을 올렸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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