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구조조정될까 불안"

이근형 기자

입력 2015-01-08 10:00  

직장인 10명가운데 8명 이상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남녀직장인 64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불안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86.3%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조조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봤다고 답한 직장인도 76.9%에 달했다. 이렇게 구조조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직장인들의 53.1%는 `정리해고 또는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답했고 22.5%는 희망퇴직을 꼽았다. `타 근무지 발령`과 `연봉삭감`도 뒤를 이었다.

이들 응답자의 44%는 구조조정 대상자가 되는 것이 업무능력이나 근무태도를 통한 객관적인 잣대가 아니라 상사나 절대권력의 주관적 잣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반면 근태관리 소홀과 근무 중 땃 짓 등 불성실한 근무태도 문제나 좋지 않은 업무능력 문제를 답한 응답자는 각각 21.3%와 20%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직장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분다면 `이력서 및 자소서를 업데이트 하고 본격적 이직준비를 시작한다`고 답했다. 또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더 씩씩하고 자신감있게 행동한다`, `회사와 상사에게 더 잘 보이기 위해 평소보다 열심히 일한다`,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쥐 죽은 듯 회사생활을 한다`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40%는 연봉삭감, 복리후생, 근로시간 단축 등을 시행하더라도 구조조정을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 32%는 떠나는 직원뿐 아니라 남아있는 직원 모두에게 최악의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회사나 조직이 살아남기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구조조정이 나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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