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논란, 정직원 수준의 강도 높은 일…'월급은 시급도 못 미쳐'

입력 2015-01-09 01:53  


위메프 논란

위메프 논란이 뜨거운 감자다.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때 아닌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영업사원을 신규 채용하는 과정에서 수습 직원들에게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시킨 뒤 2주 뒤 전원 해고 했던 것.

그러나 수습 직원들이 따낸 계약은 홈페이지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위메프는 논란이 거세지자 8일 입장을 전격 선회하고 해당 직원들을 모두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영업사원 11명을 신규 채용했다. 위메프 측은 수습 직원인 이들에게 실무 능력을 평가하겠다며 2주간 필드 테스트를 가졌다. 맛집이나 미장원 등을 돌아다니며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매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계약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강도는 물론 신입들에게는 부담이 큰 업무다.

그럼에도 수습사원들은 길게는 하루 14시간씩 근무하였으나 결국 평가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와 함께 해고 처분됐다. 해당 직원들은 반발했지만 영업직이 가장 고되고 퇴사율이 높기 때문에 평가기준이 가장 엄격하다는 이유가 붙었다. 이들이 받은 월급은 55만원, 하루 4만원 꼴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않는 액수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자부심 넘치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통과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정했지만 소통이 미숙했다"며 "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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