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연초 '동전주' 투자수요 집중‥추종매매 '주의'

정경준 기자

입력 2015-0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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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의미하는 `1월효과`와 맞물려 코스닥시장의 1,000원 미만의, 소위 `동전주`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분위기 편승에 따른 투기적 요소 역시 적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한국거래소에 의뢰해 연초 들어 최근 7일까지 코스닥시장 전종목에 대한 일평균 주식회전율을 살펴봤더니 1.74%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49%와 비교해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435%인데, 코스닥 모든 종목이 연간 기준으로 평균 4차례 넘게 주인이 바뀌는 수준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1,000원 미만의, 소위 `동전주`만을 따로 떼서 살펴본 일평균 주식회전율은 2.65%로 코스닥 전종목의 주식회전율 대비 50% 이상 높았습니다.

주식회전율은 개별종목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일정기간 거래량을 주식수로 나눠 계산합니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간 빈번한 손바뀜이 진행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연초 들어 코스닥시장의 거래, 특히 1,000원 미만, 소위 `동전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동전주의 경우, 주가 역시도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평균 주식회전율이 14.34%에 달하는, 프린터 등 정보기기 부품업체인 파캔OPC는 320원이던 주가가 연초 들어 395원까지 오르며 23.44%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화전기(회전율 10.64%)는 17.09%, 씨그널정보통신(회전율 7.63%)은 주가가 23% 급등했습니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연초부터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연초 `1월효과` 분위기에 편승한 투기적 요소 적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동전주의 급등 양상은,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 측면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실적과 주가 급등이유 등을 꼼꼼히 챙겨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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