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호떡집 실태 ‘주문용 반죽은 유통기한 신경 안써’

입력 2015-01-1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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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호떡집에서 첨가물이 들어간 반죽을 주문하여 호떡을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착한 호떡편’으로 꾸며져 호떡의 재료와 기름 등을 낱낱이 살펴보며 착한 호떡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울의 한 호떡집에 찾아간 판정단은 호떡의 맛을 보고 “반죽에서 설탕이 아닌 인공적으로 단맛을 내는 감미료의 맛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자세한 사정을 알아보기로 했다.

호떡을 판매하고 있는 주인에게 ‘반죽은 직접 만드는 것이냐’고 묻자 “반죽은 주문해서 쓴다.”는 답변을 얻었다. 서울의 여러 호떡집을 돌며 알아본 결과 대부분의 호떡집에서 주문한 반죽을 쓰고 있었다.

제작진은 주문용 반죽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반죽 납품 업체를 찾아갔다. 성분표를 살펴보니 우유밀 등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반죽이었다.

유통기한에 대한 인식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 납품업자에게 반죽을 언제까지 쓸수 있는 건지 묻자 “냉장고에 들어가면 일주일도 가능하다.”며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실제로 한 호떡집에 찾아가 반죽의 유통기한을 확인해보았다. 유통기한은 12월 8일, 찾아간 날짜는 12월 11일이었다. 제작진이 유통기한에 대해 언급하자 호떡집 주인은 “팔기만 하면 된다. 머리 아프게 그런 것 까지 어떻게 신경 쓰느냐.”며 무신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는 남은 반죽을 다음날 다시 사용하기 위해 냉장고에 집어넣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주었다.

한편, 이날 ‘먹거리 X파일’에서는 2등급 쇠고기를 1+등급처럼 만들 수 있는 비결이 방송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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