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10일 오전 9시25분쯤 큰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3명이 숨지고 10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7명이 중상이어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모씨(26·여)와 안모씨(68·여)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47)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을 거뒀다. 연기를 마시거나 창 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한 주민 101명은 의정부 성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2개 동으로 된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한 동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이어 이 아파트 다른 동으로 번지고 다시 그 옆의 15층짜리 해뜨는 마을 건물로 옮겨 붙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12대도 불에 탔다.
화재 건물은 전철 1호선과 인접해 있고 인근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여의치 않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당시 불이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에 갇히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5대와 145명을 동원했고 불은 오전 11시44분쯤 진화했다.
화재로 의정부역 주변 일대는 검은 연기로 뒤덮인 상태며 주변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겪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정부 아파트 화재,안타깝다""의정부 아파트 화재,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 원인 꼭 밝혀야""의정부 아파트 화재,추가 사망자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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