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아들에게 남긴 유서 보니...

입력 2015-01-11 18:30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 유일한 박사의 모범 경영 사례를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갑질 논란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백화점 모녀’ 사건과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고 유일한 박사의 경영을 모범사례로 언급했다.

고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주식을 모두 학교에 기증하고 아들에게는 대학까지 공부를 가르쳤으니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라는 유서를 남겼다. 또 회사 경영에서는 아들과 조카를 해고시키고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는 등 가족들과 친인척을 배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일한 박사가 ‘회사 조직에 친척이 있으면 파벌이 형성되고 회사발전에 지장이 있으니 내가 살아있을 때 친척 되는 사람은 다 내보내야 겠다’고 했다. 그래서 당시 친척이 되는 사람들은 다 내보냈다”고 회고했다.

특히 고 유일한 박사는 당시 정치자금 압박에 굴하지 않아 세무감찰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당시 세무조사를 맡았던 감찰팀장은 “20일간 세무조사를 했지만 꼬투리 잡을 것이 없었다.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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