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슈퍼갑질과 상반된 행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입력 2015-01-11 20:51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 유일한 박사의 모범 경영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백화점 모녀’ 사건과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고 유일한 박사의 경영을 모범사례로 언급했다.

고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주식을 모두 학교에 기증하고 아들에게는 대학까지 공부를 가르쳤으니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라는 유서를 남겼다. 또 회사 경영에서는 아들과 조카를 해고시키고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는 등 가족들과 친인척을 배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일한 박사가 ‘회사 조직에 친척이 있으면 파벌이 형성되고 회사발전에 지장이 있으니 내가 살아있을 때 친척 되는 사람은 다 내보내야 겠다’고 했다. 그래서 당시 친척이 되는 사람들은 다 내보냈다”고 회고했다.

특히 고 유일한 박사는 당시 정치자금 압박에 굴하지 않아 세무감찰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당시 세무조사를 맡았던 감찰팀장은 “20일간 세무조사를 했지만 꼬투리 잡을 것이 없었다.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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