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의정부 화재 원인으로 밝혀져... '인명 피해 생각 전혀 못했나'

입력 2015-01-12 16:27  



의정부 화재 사고 피해가 컸던 이유가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3분쯤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건물로 확산해 10층과 15층짜리 건물까지 총 3개 동을 태워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을 당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더불어 이재민이 225명이 넘어 화재의 규모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피해가 이토록 컸던 이유는 해당 아파트가 안전 규제가 느슨한 주거지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 주택은 이웃 건물과 2~6m를 띄워야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건물 3개 동은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됐다.

이 건물들의 형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로 알려지며,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싼 드라이비트 공법이 많이 적용 가능했고 10층 이하 건축물의 경우 스프링클러 장착 의무를 면제해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초 불이 난 대봉그린과 그 옆 드림타운에 접근하는 길은 폭 6m짜리 좁은 이면도로 하나뿐이었고, 건물 뒤편은 수도권 전철 선로여서 소방차가 접근하기도 어려운 구조라 많은 이들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형 생활주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시형 생활주택, 무섭다 정말" "도시형 생활주택, 이런 화제 대비 안했나" "도시형 생활주택, 이게 뭐야 정말... 속상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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