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의 침통한 표정으로 찌라시 내용 설명

입력 2015-01-13 02:33   수정 2015-02-26 17:43

‘그것이 알고싶다’땅콩회항의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사이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 전 부사장 등 ‘갑질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검찰조사 당시 임원진에 회유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박 사무장은 “욕설과 고함이 없었다. 내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박 사무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시를 받고 나가서 너는 답변을 하면 된다고 했다.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못하겠다고 할 만한 힘이 그 당시에는 없었다. 약속을 받은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음성파일에는 한 남성이 박 사무장을 향해 회유를 당부했고, 박 사무장은 울면서 알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 사무장은 내 지인으로부터 메신저 연락이 왔는데 나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있다고 하더라”며 진실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 사무장이 언급한 찌라시에는 박 사무장을 평상시에 여승무원들과 엔조이를 즐기고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등 악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동료 승무원들은 “원래 강직한 면이 있다. 동료의식이 강하고 같이 비행하는 승무원들을 잘 챙겨야한다는 의식이 강한 사람. 회사에서 잘나갔던 분이고 과락없이 진급하시고 어깨만 부딪혀도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는 분이다”고 찌라시 내용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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