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통닭 골목, 그곳을 있게 한 사람들의 정감있는 이야기

입력 2015-01-13 07:39  


수원 통닭골목

KBS 2TV `다큐 3일`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수원 통닭 골목`의 새해맞이 3일을 취재해 방송했다.

수원 통닭골목은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에 위치한 작은 통닭골목으로, 이곳에는 2년 된 새내기 통닭집부터 45년 전통의 통닭집까지 총 11개의 통닭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수원 통닭골목의 원조는 지난 1970년 장사를 시작한 고병희(72) 할머니시다. 좌판에 닭장을 놓고 살아있는 닭을 직접 잡아 튀겨주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원 통닭골목을 지켜온 장본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집들마다의 저마다의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지금은 손님이 줄을 서는 집들이지만 처음 시작 할 때의 남다른 마음가짐과 그동안의 고생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돈이 없어 아들을 대학 보내지 못했다는 어머니는 수원까지 내려와 장사를 시작해야 했다 말씀하시면서 그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아들이 이 작은 방에서 네 식구가 잤다며 식당 한 켠의 작은 방을 가르켰다.

그때는 작았던 가게가 이제는 벽을 터서 이만큼 넓어졌다고 말하는 아들은 "어머니가 고생하셨지 나는 고생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쑥쓰러운 듯 웃어보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수원 통닭골목, 통닭도 먹고싶고 저 골목 정취도 너무 좋아" "수원 통닭골목, 아으 통닭 너무 맛있겠다" "수원 통닭골목, 정감있다 가봐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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