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독립영화 연극화”…연극 ‘안전가족’ 개막 앞둬

입력 2015-01-13 09:53  



연극 ‘안전가족’이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안전가족’은 그리스 장편 독립영화 ‘DogTooth, 송곳니’를 대한민국 배경으로 각색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집 밖의 세계가 생명을 위협하는 괴물들이 가득한 곳이라 가르친다. 아이들은 부모가 만들어놓은 울타리 안에서 질서를 지키며 살아간다.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점점 커져가고, 가족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작품은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가족을 통해 강요된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담는다.

이번 공연은 ‘우리가 배우고, 알고, 믿는 것이 사실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무대는 영화의 특징을 연극으로 가져와 ‘무대 위 클로즈업’을 보여준다. 또한, 곳곳에서 배우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관객은 영화의 세밀한 접근법과 공연만의 생생한 현장성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연극 ‘안전가족’은 극단 신세계가 함께한다. 연출과 각색은 극단 신세계 김수정 연출이 참여한다. 김수정은 연출은 물론 다양한 작품에서 안무가로 활동해왔다. 배우로는 박경찬을 비롯해 박설헌, 박세인, 노기용, 김미수, 김수정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014 서울연극센터 유망예술지원사업 newstage 선정작이다. 이 사업은 새로운 예술 흐름을 선도하는 연극 연출가(극단)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창작 역량 강화와 작품개발 및 공연 발표를 단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연극분야 신진예술 지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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