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 母, 도지원에 박상원 정체 폭로 "가만히 있으라 협박"

입력 2015-01-13 12:00  


도지원이 남편 박상원의 또 다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에서 명희(도지원 분)는 서준석(지일주 분)의 아내이자 서정후(지창욱 분)의 엄마 경심을 만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됐다.

명희는 80년대 ‘해적’ 방송을 하던 5명 멤버 중 한 명. 명희는 길한(오종혁 분)과 사랑하는 사이였고 둘 사이에 딸이 있었다. 하지만 명희는 사고를 당하면서 아이를 잃었고 길한 역시 살해됐다.

명희를 사랑한 문식(박상원 분)은 그녀의 딸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겼고, 결국 명희는 딸의 정체를 모른 채 문식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정후의 엄마는 “우리 정후가 살인범 아들 소리 듣는 거 그것도 싫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정후 아빠 누명 쓴 것 벗겨보려고 별짓 다 하고 다녔다. 근데 나한테 찾아와서 가만있으라고. 정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더라고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명희는 “누가요. 누가 그런 말을”고 물었고, 정후의 엄마는 “지금 같이 살고 계시지 않냐. 그래서 나는 당연히 알고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문식의 정체를 언급했다. 정후 엄마의 말에 명희는 그동안 다정했던 남편의 진짜 모습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싸우는 발칙 액션 로맨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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